'창업 전보다 창업 후가 더 어렵다'.
최근 창업 시장 주력군으로 떠오르고 있는 여성들이 창업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창업 후 경영 과정에서 부딪히는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얼마 전 조사에서는 아이템 선정 등 창업 전 준비와 관련된 애로사항을 꼽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점차 '경영'의 중요성이 불거지고 있는 것.
창업 전문 연구기관인 뉴비즈니스연구소가 지난달 1일부터 이 달 초까지 창업을 원하는 여성 20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가 자금 조달을 최대의 어려움으로 꼽았다.
홍보.마케팅이 그 다음을 차지했고 △법률지식 △세무 및 회계 △경쟁 정보 △경영 능력 △점포 입지 선정 △창업 아이템 선정 △창업에 대한 실무지식 △창업이론 △시부모 호응 △남편 지원 △육아문제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연구소가 작년 5.9월 대구.서울.부산 등에서 여성 창업 희망자 3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창업 아이템 선정을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대답하는 등 창업 준비와 관련된 애로사항을 주로 지목했었다.
그러나 최근 조사에서는 창업 후 경영과 관련된 문제인 홍보.마케팅, 법률지식, 세무.회계, 경쟁 정보, 경영 능력을 꼽는 경우가 많아 경영 문제로 창업을 망설이는 사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점포 입지 선정, 창업 아이템 선정, 창업에 대한 실무지식, 창업이론 등과 관련한 어려움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져 이들 항목과 관련된 애로는 비교적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많은 여성 창업 희망자들이 최근 잦아진 창업박람회, 설명회, 창업 관련 사이트 등을 통해 창업 전 지식.정보 습득 기회를 많이 갖게 된 때문으로 이 연구소는 풀이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소는 여성 창업 희망자들의 애로점이 점차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행정기관의 창업 지원책도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창업과 관련된 행정기관의 지원 초점은 주로 점포 입지 선정, 창업아이템 선정, 창업에 대한 실무지침, 창업이론 등에 맞춰졌으나 앞으로는 홍보.마케팅, 법률지식, 세무.회계, 경쟁정보, 경영능력 등 경영 관련 부문 지원에 역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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