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영.호남 로타리클럽-국경.지역 초월한 '온정의 손길'

로타리클럽의 초아(超我)의 봉사가 국경을 넘어 교류협력으로 이어지고 영.호남의 벽을 허물어 동서화합을 실현하고 있다.

지난 21일 심신장애인과 의지할데 없는 홀몸노인 70여명이 서로 부대끼며 살고있는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평강의 집'에는 영.호남지역 로타리클럽 회원 30여명이 지난해 성탄일에 찾아와 지원키로 약속했던 의료기를 전달했다.

재활치료용 의료기 지원은 서안동로타리클럽(회장 김건종)이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자매클럽인 일본 미야자키(宮崎)현 노베오까(延岡)시의 히가시(東)로타리클럽(회장 노나카 겐유), 전남 순천시 승평로타리클럽(회장 김용우) 등 3개클럽의 상호협력(Matching-Grant)사업으로 국제로타리 3630지구(총재 이원택)의 승인을 얻어 추진 된 것.

이 사업은 3개의 한.일 자매클럽의 기부금 각 2천달러와 국제로타리 3630지구 및 로타리재단의 보조금 등 총 1만6천달러(한화 2천여만원)의 기금으로 지원됐다.

이날 평강의 집에 지원된 의료기는 기혈순환기 2대를 비롯해 극초단파치료기, 적외선치료기 등 8종류의 재활치료기 15대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들의 혈액순환과 근육운동을 돕고 관절염 등 통증을 완화해 주게 된다.

한편, 일본 노베오까 히가시 로타리클럽은 이날 지원사업에 앞서 지난해 10월 서안동클럽과의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한 안동방문길에 '평강의 집'을 둘러보고 성금을 전달했으며 12월24일에도 의류, 신발, 타월 등 성탄절 선물을 보내오기도 했다.

서안동로타리클럽 김건종(54)회장은 "로타리클럽의 초아의 봉사에는 미래지향적 한.일우호관계와 동서화합이라는 국민적 염원이 담겨 있다"며 "의료기 지원사업으로 상호교류 및 봉사활동의 결실을 맺게돼 보람"이라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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