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 피해를 입은 김천 구성공단내 남이중공업(주)이 최근 부도를 내면서 하청업체와 인근 식당업주 등 지역민들이 수해 여파에다 임금 체불 등으로 2중고를 겪고 있다.
H-빔 등 철구조물 제작업체인 남이중공업이 지난 20일 부도나자 본 공장과 하청업체 등에서 일하던 수해 주민 12명이 지난해 12월과 1월 등 2개월분 임금 3천여만원을 받지 못했다는 것.
하청업체에서 철골조 제작일을 했던 안세웅(55.김천시 구성면 구미리)씨는 "한 사람당 200만~500만원씩의 임금을 받지 못했다"며 "대부분은 농사와 공장일을 함께 하며 생계를 유지했는데, 태풍으로 논밭을 잃고 부도로 직장마저 잃게 돼 살길이 막막하다"고 했다.
또 구성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지난달부터 회사 및 직원들로부터 받지 못한 식대가 500만원에 이른다"며, 수해와 임금체불로 인한 생활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김천.강석옥 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