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지방분권 및 국가 균형발전 전국 순회토론'의 첫 행사인 대구 토론회가 27일 오전 10시20분부터 11시40분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각 지역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하는 순회 토론회의 대구 행사에는 노 당선자와 임채정 인수위원장 등 인수위 및 중앙정부 관계자, 조해녕 대구시장, 이의근 경북지사를 포함한 대구.경북 각계 인사 등 110명이 참석했다.
지역 참석자들은 △핵심 전략산업 중심의 지역경제 발전 방안과 지방분권 △지방대 육성 및 지방문화 육성 △지역 현안 등을 놓고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를 맡은 조해녕 대구시장은 "대구는 영남권 R&D(연구.개발) 핵심 기반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5조2천억원 규모의 '대구테크노폴리스' 건설과 사업비 6천억원 규모의 한방바이오밸리 조성을 추진 중이니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또 '포스트 밀라노프로젝트' 국비 5천579억원 지원, '낙동강프로젝트'의 국책사업 선정, 대구U대회 적극 지원을 건의했다.
이의근 경북지사는 "통일시대에 대비하고 21세기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서.남해안과 동해안의 균형있는 U자형 개발이 절실하다"며 영일만 신항 및 동해중부선 철도 건설 등 SOC사업의 조기 추진.완공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또 "산업 구조를 고도화해 경북을 '문화와 산업이 함께 하는 동북아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전통문화자원의 보전과 문화관광산업 육성, 포항.구미.북부권의 권역별 첨단 신산업 육성 등과 관련한 구상을 제시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항공편으로 대구에 도착한 노 당선자는 조 시장과 이 지사의 영접을 받아 9시50분쯤 토론회장에 도착, 시장.지사.시도의회 의장 등과 10여분간 환담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