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세에서 7세 이전에 아이들의 두뇌는 형성된다.
이 시기에 아이들의 두뇌는 스펀지와 같아서 많은 것을 흡수하고 받아들인다.
우리의 아이들은 색을 자연스럽게 사랑하고 표현한다.
색채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색채는 그림으로 나타나는 어떤 단순한 양상보다도 어린이의 정서적 생활의 본질과 그 정도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형태보다는 색채에 민감해서 순수한 즐거움으로 색을 즐긴다.
유·아동기의 그림 속에서 그들의 정서 생활의 성질이나 그 표출의 심리가 특히 잘 반영되는 것이 색채다.
그림속에 나타나고 있는 특정 색채는 그때의 유·아동의 강한 정서와 거의 일치한다.
남자아이에 비해서 여자아이들은 색채에 대한 흥미가 강하고 또 오래 지속된다고 볼 수 있다.
색채는 아이들의 성격과 감정의 조절과 깊은 관계가 있다.
외국의 한 연구에서는 아동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색의 환경에서 작업을 할때 최상의 결과를 낳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6~11세의 아동들에게 4가지 색(빨강, 파랑, 녹색, 노랑)의 환경을 제시하고 그중 자신이 좋아하는 색과 선호하지 않는 색을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아동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색의 환경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과제를 더 짧은 시간내에 끝낼 수 있었고, 과제를 실행하는 중 실수하는 횟수 또한 더 적었다.
따라서 아이들의 인지발달과 운동발달은 색의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만 2~3세의 유아가 색을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색의 사용이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경험의 표현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유아에게 많은 색을 사용하기를 강요하면 오히려 마음이 산만해져서 순수한 자기 감정과 자유로운 행위의 표현이 제한되어지기 쉽다.
상징·직관적 형상화 시기인 만4~6세의 아동은 여러가지색 중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색칠을 한다.
이 시기에 유아는 흥미를 끄는 색채를 선택한다.
아동과 색채와의 최초의 관계는 주로 정서적인 특성에 의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시기에 색채의 사용은 아동에게 흥미있는 경험이 되며 아동은 색에 대한 '직접적인 관계'에는 큰 욕구를 가지고 있지 않고 색 그 자체를 즐기게 된다.
유·아동에게 색채가 주는 반응은 성격에 따라 매우 민감하게 나타난다.
색채가 아이들에게 연상을 주거나 정서적인 면을 조성하는 것은 교육환경 전반에 걸쳐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아이들이 접할 수 있는 색채는 정서적인 고양도 중요하지만 가깝게는 교육환경의 설정과 생활전반에 걸친 다각적인 면에서 계획되어야 한다.
이경 트랜드컴퍼니 대표 artlee3998@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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