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테크노@테크노-천춘웨이 단지개발처 부주임

"타이난과학단지 조성사업은 진행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10년만인 오는 2006년쯤 1차 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천 춘 웨이 타이난과학단지개발주비처 부주임은 "올해부터 타이난과학단지 주비처가 관리국으로 격상, 본격적인 과학단지 행정업무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과학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에는 지방정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중앙정부가 단지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예산지원을 하지만 도로, 수도 등의 기반시설과 과학단지 주변 환경조성은 지방정부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천 부주임은 단기간에 대규모 과학단지를 조성했기 때문에 막대한 금융권 융자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지만 유망한 첨단기업들이 앞다퉈 입주를 희망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천 부주임은 또 과학단지가 제 모습을 갖추어 가면서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도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완 최고 대학중 하나로 꼽히는 타이난 천공대 출신을 비롯한 지역대학 졸업생들은 지금까지 대부분 졸업과 동시에 타이베이 등 북쪽으로 가서 직장을 구해야 했지만 타이난과학단지의 조성으로 한 해 5천~7천명의 연구원 등 고급인력이 필요하게 돼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입니다".

또 과학단지의 조성과 함께 입주 기업 및 연구소들과 지역대학들과의 공동연구 및 각종 훈련프로그램이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지역대학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천 부주임은 전망했다.

타이난을 비롯한 남부지역 출신 인재들의 회귀현상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구체적으로 통계를 낸 것은 아니지만 타이난과학단지 관리국 직원을 모집할 때 신주과학단지 등에서 근무하던 이 지역 출신들이 대거 응모하고 있습니다.

또 신주과학단지나 타이베이 주변에 위치한 기업들이 타이난과학단지에 새로운 공장을 세우면 상당수의 남부지역 출신 인재들이 전근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천 부주임은 타이난과학단지의 성공적 조성은 그동안 국가적 문제중 하나였던 남북간의 경제격차 해소 및 국토의 균형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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