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랜차이즈 외식업계 대구 공략 '후끈'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의 대구시장 공략이 불을 뿜고 있다.

역외 외식업체들은 대구 황금동, 동성로 일대 등 외식 황금상권으로 불리는 요지를 비롯, 대구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하면서 2001년만 해도 100억원대 미만이던 이들 외식업체들의 시장규모가 올해는 300억원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대구에는 서울에 기반을 둔 대형 외식업체가 5개소에 불과했으나 28일 베니건스 황금점이 개점하는 등 최근 6개월 동안에 푸드빌이 빕스 수성점, 아모제가 마르쉐 동성로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죽전점을 여는 등 4개 점포가 문을 열었다.

올해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경쟁업체의 매장이 없는 북구나 남구에 추가로 매장을 열 계획이고 푸드빌도 1개점을 더 출점시킬 예정이다.

또 T.G.I FRIDAYS는 시내 중심가와 달서구 7호광장쪽에 매장진출을 서두르고 있고 스카이락도 올 상반기에 구미점을 개점하는 등 대구.경북 지역에 6, 7개의 매장이 새로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 최대의 외식상권인 수성구와 동성로는 프랜차이즈 외식업체가 3, 4개씩 들어서면서 고객유치전이 불을 뿜고 있고 경쟁 무풍지대인 남구와 북구, 달서구 등에도 2, 3년내에 이들 외식업체들이 모두 진출할 계획으로 있어 지역 외식업체들의 입지는 갈수록 약화될 전망이다.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마다 새 메뉴개발에 골몰하고 있고 OKcashbag과 제휴한 부가서비스 확대, 멤버십프로그램에 의한 단골우대, 다양한 월별 서비스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후끈한 판촉전을 전개하고 있다.

임헌수 베니건스 황금점장은 "올해 안으로 대구 외식시장이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권이 좋은 매장은 연간매출이 35억원을 넘는 점포가 나오고 업체간 차별화와 서비스 개발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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