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별미인 '안동호 빙어'가 전국 미식가들의 인기를 독점하고 있다.
특히 올 겨울은 춘천 소양호 등 전국적 빙어 서식지에서 어획량이 급감한 반면 안동호 빙어는 어획량이 줄지 않은데다, 강원도 인제 빙어축제와 함께 겨울철 별미로 알려지면서 소비가 급증해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안동댐 석동 선착장과 와룡.도산면 등 안동호 주변 민물고기 식당에는 주말과 휴일이면 빙어를 찾는 미식가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강원도와 경남 부산 등지에서 찾아온 물고기 도매상들의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안동호 빙어잡이 어부 김종성(42.안동시 도산면)씨는 "빙어를 사기 위해 안동을 찾는 외지 활어차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요즘은 1kg에 7천원선에 거래돼 지난해 3천원보다 두배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전국 대부분의 서식지 환경이 파괴돼 거의 잡히지 않고 있으나 안동호는 수온이 6℃∼10℃로 차고 깨끗한 빙어 서식의 최적지로 어획량이 평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
빙어는 겨울에 먹이를 먹지 않아 몸속이 비칠 정도로 투명하고 깨끗하며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해 겨울철 별미로 자리잡았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호 겨울빙어가 새로운 관광상품과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지난해 빙어 발안란 3천500만립을 호수내에 방류한데 이어 앞으로도 어자원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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