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미분양 아파트 급증

최근 수년동안 포항 지역의 아파트 공급이 수요를 크게 웃돌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

대한주택공사, 현대산업개발, 롯데, 신동아 등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이 포항에 진출해 아파트를 대단지로 건설하면서 생긴 아파트 과잉 공급은 지역 건설 업체들에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28일 포항시청에 따르면 1월 중순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총 2천39가구(임대 295가구 포함)로 지난해 10월말 650여가구였던데 비해 3개월만에 3배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대한주택공사와 (주)현대산업개발이 북구 환호동 재개발지구(환호해맞이 그린빌)와 북구 창포구획정리지구(창포아이파크)에 940가구(조합원 공급분 1천803가구 제외)와 330가구를 각각 분양했으나 865가구(92%)와 152가구(46%)가 각각 미분양됐다.

이밖에도 (주)우방이 북구 두호동(우방신천지)에 323가구(공급 1천510), 제일주택건설(주)이 북구 두호동(임대)에 295가구(공급 386), (주)신동아건설이 북구 우현동(신동아베르디)에 98가구(공급 492), (주)경성주택이 남구 이동지구에 98가구(공급 262), 삼구건설(주)이 남구 대잠동에 65가구(공급 548), (주)준양이 북구 장성지구에 57가구(공급 129), (주)금성주택건설이 북구 우현동에 53가구(공급 109)를 각각 분양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다 (주)현대산업개발이 창포구획정리지구내 1차 창포아이파크 옆에 또다시 2차 500가구를 올 3~4월중 분양할 계획으로 있어 미분양 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대한주택공사 권영록 환호재건축 아파트소장은 "서울.대구 등 대도시에 비해 포항의 경우 수년사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과잉"이라며 "2005년까지는 아파트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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