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 대목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한파로 재래시장의 설 대목장마저 얼어붙고 있다.

29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 칠성시장 등은 지난해 설 대목과 비교할 때 매우 썰렁한 분위기였다.

제수품값은 계속 올라 서민들의 설쇠기는 더한층 힘겹다.

쪽파 1단 5천~6천원, 고구마 큰 것 한개 2천원, 무 2천원, 배추 2천5백원, 시금치 1단 3천~4천원, 부추 1단 3천원 등 제사상에 필수적인 채소류값이 폭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추 등 시설채소의 경우 유가 인상과 맞물려 생산비가 급격하게 증가돼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문시장 건어물 가게 김찬영씨는 "한파 때문에 주부들이 백화점, 대형할인점으로 더 쏠린데다 김치냉장고 등의 보급으로 미리 제수용품을 사두는 바람에 올 대목장 손님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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