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발생한 KT 인터넷의 일부 불통사태는 '1·25 인터넷 대란' 때처럼 해당 지역 교환기에 이상 트래픽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밝혀지면서 정보통신부와 KT는 물론이고 관련업계와 네티즌들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KT의 긴급복구로 오전 9시 25분께 완전 정상화됐으나 이날 활동하는 트로이목마 바이러스 또는 신종 웜 바이러스가 원인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보통신부 및 KT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 40분께 서울 구로, 북대구, 서광주, 대전, 경기 수원 및 부천, 제주, 전남 목포 하당, 전북 북전주, 전주, 익산 등 11개 지역의 이더넷 기가비트 교환기에 이상 트래픽이 급증, 인터넷 접속지연 및 부분적인 불통사태가 일어났다.
KT는 "해당 지역 교환기의 데이터 분배를 담당하는 라우터 137, 138 포트에 이상 트래픽이 급속히 유입되고 있는 점이 감지돼 즉각 해당포트를 차단, 인터넷을 정상화시켰다"고 밝혔다.
KT는 그러나 "'1·25 인터넷 대란'때처럼 DNS(도메인네임시스템)서버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상 트래픽은 가입자망쪽에서 올라온 것"이라면서 "트로이목마 또는 신종 웜 바이러스와의 연관성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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