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광주지점 억대 폰뱅킹 사건으로 은행 보안망의 허점이 문제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유사한 폰뱅킹 현금 인출사건이 작년 10월 발생했음이 밝혀졌다.
구미의 자영업자 김모(41)씨는 작년 10월16일 자신의 기업은행 계좌에서 4천100만원이 폰뱅킹으로 빠져 나갔음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돈은 홍모(27·여·대구 평리6동)씨 계좌로 옮겨진 뒤 전액 인출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홍씨는 자신의 ㅁ식당에 50대 남자가 손님으로 와 계좌를 빌려 달라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받을 돈이 있으나 부도 난 회사 사장이어서 이체 받을 계좌가 필요하며, 협조해 주면 사례하겠다고 부탁했다는 것.
대구 서부경찰서는 공범이 2, 3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용의자 몽타주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수사 중이나, 용의자가 경상도 말씨의 50대여서 국민은행 광주지점 사건 범인(30대 초반 서울 말씨)과는 다른 인물로 보고 있다.
한편 대구 서부경찰서는 배모(24)씨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수사 중이다.
주차 차량 전문 털이인 배씨는 이렇게 훔친 피해자의 통장·신분증, 인터넷 뱅킹 신청서를 사용해 인터넷 뱅킹으로 800여만원을 이체·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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