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통령과 회담 합의
집권 리쿠드당의 총선 승리로 재임에 성공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조만간 만나 중동 평화협상 재개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양국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샤론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총선 승리를 축하했으며 샤론 총리가 새정부 구성을 마치는대로 회담하기로 합의했다고 이스라엘 신문들이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두 지도자가 중동 평화과정의 조속한 재개 필요성에 의견을 함께 했으며 샤론 총리의 조각작업이 완료되는대로 직접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소식통들도 무바라크 대통령과 샤론 총리가 이집트의 홍해 휴양지 샤름엘 셰이크에서 만나 중동 평화회담 복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 강경 탄압정책에 대한 불만으로 샤론 총리와 만나길 거부해왔다.
샤론 총리도 2001년 2월 취임 후 아랍 지도자들과의 회담을 일절 거부해왔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스라엘 총선에 앞서 28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일간지와 가진 회견에서 아랍 정부들은 중동평화과정을 되살리기 위해 이스라엘의 새 총리와 새로운 방법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샤론 정부와 지금도 일정한 수준의 접촉은 유지해왔다고 밝히고 접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샤론 총리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대화 제의를 거부했다고 이스라엘 TV가 보도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이스라엘 채널10 TV 회견에서 샤론 총리를 만나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오늘 밤이라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대답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또 샤론 총리의 아들 옴리 샤론과 종종 접촉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내 대화를 재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샤론 총리의 대변인 아비 파즈너는 "이스라엘로서는 아라파트는 관심 대상이 아니며 그가 무슨 말을 하든 중요치 않다"고 일축했다.
총리실은 또 성명에서 아라파트 수반이 아직도 테러리즘을 조장하고 있다며 그는 평화회담의 파트너가 될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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