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위대의 주캄보디아 태국 대사관 점거 및 방화 사태와 관련 태국과 캄보디아의 외교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30일 '특공대 파견' 방침을 철회하는 대신 캄보디아와의 외교관계를 격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탁신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사건의 해명과 용의자 체포 및 피해 배상이 끝날 때까지 캄보디아와의 외교관계를 대리 대사 수준으로 격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30일부로 프놈펜 주재 태국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는 한편 태국 주재 캄보디아 대사를 축출할 것이라고 탁신 총리는 밝혔다.
탁신 총리는 현재 캄보디아를 방문하고 있는 태국 상무장관에게도 모든 면담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태국 외무부는 현재 캄보디아 주재 태국 대사와 직원들은 프놈펜에 있는 태국 군무관과 함께 안전하다고 전했다.
100여명의 캄보디아 시위대는 전날 프놈펜 주재 태국 대사관을 점거하고 대사관건물 2개층에 불을 질렀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들 캄보디아 시위대는 태국의 한 여배우가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히는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 사원을 태국에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격분, 이같은 시위를 벌였다.
캄보디아 정부는 태국 여배우의 사원 반환 발언에 대한 대응으로 28일 태국 TV드라마의 국내 방영을 전면 금지했다.
그러나 정작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태국 여배우 수바난트 콩잉은 태국 기자들에게 앙코르 와트 사원 반환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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