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엽 '6억+a'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31일 이상훈에 대해 올 연봉 6억원을 지급하기로 재계약함에 따라 삼성의 이승엽은 6억2천~6억5천만원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국내 스포츠 스타 중 최고액 선수가 된다.

삼성은 이상훈의 연봉 재계약액이 예상보다 많은 데 놀라며 설 연휴 기간 동안 검토를 거쳐 2월3일쯤 백지 위임한 이승엽의 연봉 재계약액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당초 이상훈의 연봉 재계약액이 5억원대일 것으로 보고 이승엽에게 6억원선에서 국내 최고 대우를 해준다는 방침이었으나 이상훈의 연봉이 6억원으로 결정돼 최소 2천만원 이상 더 많은 연봉을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과 LG는 최고 대우를 위해 이상훈과 이승엽의 연봉 재계약 시기를 서로 저울질해왔으나 LG측이 이승엽이 최고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며 이상훈과 먼저 계약하는 대신 6억원의 거액으로 자존심을 세워줬다.

이상훈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연봉 6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시즌 연봉 4억7천만원보다 27.7% 증가한 금액으로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동하다 최근 현대에 입단한 정민태의 5억원을 가볍게 넘어섰다.

자유계약선수(FA)였던 박경환(SK)이 계약금 10억원에 3년간 연봉 3억원, 송진우(한화)가 3년간 연봉 3억원에 사이닝 보너스 9억원을 받아 평균연봉이 6억원대에 달하기는 했지만 1년 계약에 연봉 6억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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