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제2위의 복숭아 재배지역인 영덕군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상에 따른 대책차원에서 가공용인 황도 복숭아를 오는 2006년까지 모두 식용인 백도로 품종을 바꿀 계획이다.
이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상으로 가공용의 경우 국내산이 칠레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뒤져 가공회사들이 국내산 대신 칠레산을 수입.가공할 것이라는 예측에 따른 것이다.
영덕군 농업기술센터가 추천하는 백도 품종은 영덕지역 토양에 맞게 자체 개발한 일천백봉 외 장택백봉.오도로키 등 3종으로, 군은 농민부담을 감안해 시중에서 주당 4천∼5천원에 거래되는 가격의 10%선인 500원에 분양해주기로 했다.
또 농가에서 추천 외의 품종을 원할 경우 주당 2천원씩 지원해준다는 것.
황대식 영덕군 농업기술센터 과수원예 담당은 "생과용 복숭아는 국내산의 경우 6~9월에 출하되는 반면 칠레산은 12월~5월이어서 관세 철폐 이후에도 별 문제가 없으나 가공용은 가격 경쟁이 되지않아 국내 농가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더 늦기전에 품종개량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영덕군은 품종 변경 사업을 보다 강도높게 추진하기 위해 백도품종 전환사업 희망농가를 상대로 2월22일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영덕군에는 744 농가가 385㏊의 복숭아를 재배, 연간 8천여t를 생산하고 있는데, 가공용 복숭아가 240㏊로 62%를 차지하고 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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