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8월21일 열리는 2003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U)대회에 참가할 뜻을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때에 이어 다시 한번 내비췄다.
일본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리동호(체육부 제1차관) 북한 선수단 단장과 조상남 북한올림픽위원회 서기장은 1일 북한선수단 숙소에서 대구 U조직위원회 박상하 집행위원장을 만나 대구 U대회 때 선수단과 응원단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부산 아시안게임 때와 마찬가지로 선수단 이동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며 "참가신청서를 빨리 보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방북 때 구체적으로 협의하자"며 조만간 박 위원장을 북한에 초청하기로 했다.
또 이날 북측은 이례적으로 박 위원장으로부터 격려금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지금까지 북한이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한국으로부터 격려금을 받은 적이 없었다"며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단장의 격을 높이고 남북한 동시 입장을 먼저 제의하는 등 국제 여론을 크게 의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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