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28일 총선 승리 후 처음으로 3일 암람 미츠나 노동당 당수를 만나 거국 연정 합류를 거듭 제의할 예정이라고 이스라엘 일간 하아레츠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은 리쿠드당 소식통들을 인용, 샤론 총리가 미츠나 당수와 만나 노동당에 재무 또는 외무 장관직을 제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총선 직후 연정 구성작업에 착수한 샤론 총리는 이미 지난달 31일 시누이당의 요세프 라피드 당수와 만나 연정 협의팀 구성에 합의했다.
이번 총선에서 일약 제3당으로 부상한 시누이당은 그러나 정통 유대주의 정당인 샤스가 연정에 합류할 경우동참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샤론 총리는 노동당의 시몬 페레스 전총리가 연정에 다시 합류해 외무장관 직을 맡아주길 바라고 있다고 하아레츠는 전했다.
리쿠드와 연정 협상을 지지하고 있는 페레스 전총리는 자신이 연정 합류 문제와 관련, 샤론 총리와 직·간접적으로 협상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하아레츠는 샤론 총리의 측근들을 인용, 리쿠드와 시누이당이 극우 민족연합을 배제한 채 연정을 구성할 경우 여론 지지도 확보하고 노동당의 동참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샤론 총리는 지난 주 노동당에 각료 직을 제의할 것이라는 보도를 부인하면서 샤울 모파즈 국방장관의 유임 방침만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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