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현대상선의 대북송금과 관련, "현대와 아.태평화위 사이의 정상적인 거래"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반통일세력의 불순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란 식으로 맹비난하고 있다.
북한 아태평화위는 2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따라 북과 남사이의 교류와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는 때 남조선의 한나라당과 그에 동조하는 일부 극우보수 반통일세력들은 경제협력을 대북 비밀자금 지원의혹이라며 순조롭게 나아가는 북남관계에 제동을 거는 불순한 놀음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논란은 또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으려는 미국정책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성명은 "우리와 현대간의 경협사업은 2000년6월 북남수뇌 상봉 훨씬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진행돼 왔다"며 "현대아산과 추진해 온 다년간 개발사업의 내용과 규모는 매우 방대한 것으로 이를 시비하고 중상한다는 것은 다른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아태평화위 리종혁 부위원장은 서울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대와 추진해 온 사업들, 즉 관광.철도.전력.통신.고선박 해체.최첨단 전자공단.개성공업지구 건설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한 뒤 "이같은 정상적.합법적인 경협을 문제시한다면 현재 추진 중인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개성공업지구 건설도 하지 말아야 하고 오직 대결과 충돌, 전쟁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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