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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연방 완전 해체...역사 속으로

【베오그라드APAFP】 지난 1992년 창설된 유고연방이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세르비아·몬테네그로"라고 불리는 새 국가연합이 탄생됐다.

유고연방 상원과 하원은 4일 26대 7, 84대 31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새로운 국가연합을 창설하는 내용의 헌장을 통과시켰으며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의회도 각각 이를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새 헌장을 구체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법률도 채택됐다.

이 헌장과 시행법은 의회 통과 직후 발효됐다. 이에 따라 1992년 유고연방 헌법은 자동적으로 무효화됐으며 유고연방은 해체됐다.

새 헌장은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의 독립성을 대폭 강화, 두 공화국이 외교와 국방을 담당할 합동행정기구로만 연결되는 느슨한 형태의 국가연합 관계를 맺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3년 후 완전 독립에 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는 지난 1992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마케도니아, 슬로바키아 등이 포함된 유고연방이 해체된 뒤 두 공화국만으로 구성된 새유고연방공화국을 창설했다.

당초 유고슬라비아라연방은 1918년 12월 1일 세르비와 크로아티 및 슬로베니아의 왕국들로 처음으로 창설됐으며 2차 세계대전 뒤 요시프 브로즈 티토의 지도력 하에 공산주의 연방으로 정체가 바뀌었다.

티토는 근 40년간 연방을 통치했다.

공산권이 붕괴되면서 유고연방도 해체에 들어가 1992년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 두 공화국만이 잔류하게 됐으며 이번에 연방체제가 전면 해체되고 국가연합 형태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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