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렌스탐 PGA데뷔 이달말 "유력"

남자프로골프(PGA) 도전 의사를 밝힌 여자프로골프의 1인자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PGA 투어 대회 출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애틀랜타 지역언론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은 4일 몇몇 PGA 대회 주최측의 초청을 받은 소렌스탐이 최소한 1개 대회에 출전할 것이며 이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보도된 것보다 많은 '러브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적어도 1개, 스케줄에 지장이 없다면 그 이상의 PGA 대회에 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소렌스탐 후원사인 캘러웨이골프 관계자의 말도 곁들였다.

현재 소렌스탐이 공식 초청을 받은 PGA 대회는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과 B.C오픈등 2개. 그러나 소렌스탐 측근들에 따르면 적어도 6개 대회에서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황을 놓고 보면 소렌스탐의 PGA 데뷔무대는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열리는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회 장소인 투산내셔널골프장의 경우 소렌스탐이 지난 90년대 초 애리조나대학 재학 당시 자주 연습을 한 곳이고, PGA 톱 랭커들이 대거 같은 기간 열리는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부담이 적기 때문.

지난 대회에서 이글이 48개나 쏟아질 만큼 코스 길이가 7천109야드로 비교적 짧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 2주전에 열리는 것도 소렌스탐의 구미를 당길 만한 요소다.

또 자칫하다가는 여성에 부여됐던 티잉그라운드의 이점으로 투어 지역예선을 통과한 주부 수지 웨일리에 'PGA에 도전장을 던진 최초의 여성'이라는 수식어를 양보할 수 없기 때문에 이래저래 소렌스탐은 투산크라이슬러클래식에 출전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웨일리는 7월 24일 개막하는 그레이트하트퍼드오픈에 출전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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