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전자정보통신 전문 연구원인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전국 지방산업단지에서 처음으로 '구미연구소' 설치 준비단을 본격 발족시킴에 따라 구미공단의 첨단 IT산업 발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자부품연구원 구미연구소가 본격적인 연구개발사업에 나서는 올 하반기부터 전통산업 위주의 구미공단에 첨단 정보기술 연구기능이 접목되고, 오는 2006년 마무리되는 200만평 규모의 제4공단(구미디지털전자정보단지)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부터 구미시와 전자부품연구원은 구미연구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에 따라 전자부품연구원 소속의 박사급 연구원 5명과 구미시 경제통상부서 직원 2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준비단을 가동한 뒤 오는 4월 구미연구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전자부품연구원 구미연구소는 개소후 구미공단의 중소기업전문교육, 기업 애로기술 지원, 기업 주문형 반도체 개발시스템 지원,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사업, 신기술 창업보육사업 등 R&D(연구개발)와 각종 중소기업지원사업을 펴게 된다.
구미시는 앞으로 구미디지털전자정보기술단지내에 구미연구소를 설치할 수 있는 장소, 연구원들의 연구비(연봉의 30%수준)와 주택 등을 제공하고 부품연구원측은 연구인력 확보 및 연구소 운영관리 등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미연구소 설치 준비단은 발족과 함께 법인설립, 연구자원 수요조사, 개발과제를 발굴하고 다음달 중으로 석.박사급 연구인력 30명 정도를 지역출신자들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등 구미연구소가 지역밀착형 연구소로 거듭난다는 것.
구미시 홍순목 투자통상과장은 "지금까지 IT관련 전문연구기관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방공단의 경우 그저 생산기능만 맡아 왔다"며 "이번 전자부품연구원의 구미연구소 유치는 지역산업 고도화와 기술혁신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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