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행정력을 시 승격에 대비한 기반조성에 치중하고 있는 칠곡군은 현재대로의 발전 추세라면 3~5년이내 시 승격은 문제없다고 장담하고 있다.
현재 인구 11만명으로 시승격에 필요한 법적규정인구 15만명을 채우기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칠곡군은 현재 추진중인 대규모 개발계획에다 대구광역시와 구미시 등 대도시의 팽창이 칠곡으로 몰려들고 있는 추세를 감안, '제2의 경산'으로 발전할 것이란 진단을 받고있다.
◆지역현황=수년전까지 농업에 의존하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에 불과했으나 이젠 1차산업 23%, 2차산업 32%, 3차 서비스부문이 45%를 차지하는 전형적인 도농복합형 도시형태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구미공단의 배후 지역이란 지역특성을 살려 인접지역인 북삼면과 약목면, 석적면의 성장추세가 뚜렷해 구미시의 베드타운과 구미공단 배후 공업단지조성, 중소기업 유치로 2차산업이 꾸준한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군민들은 "이같은 성장 추세라면 수년내 시 승격은 별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승격에 대비한 노력=군은 지난 96년 시 건설을 위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99년에는 이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한 21세기 뉴비전과 실천계획을 수립했다.
이와 더불어 도시계획과 상.하수도 기본계획, 상수도 관망도제작 등 도시화 추세에 대비하고 있다.
◆기반조성=경부선 철도와 고속도로를 기반으로 한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대구와 구미에 연접한 지리적 장점이 칠곡이 갖춘 최대무기. 교통발달로 유통이 관건인 공장에서는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현재 1천여개가 넘는 중소규모 기업체가 들어선 상태. 교통기반 확대는 경부고속도로 8차로 확장과 동서남북 각 방향의 국도 4차로 확장공사가 추진되고 있거나 계획되고 있다.
특히 대구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외에도 최근 지천면 연호리에서 대구 매천동간을 통하는 사수재 6차로도로 개설공사가 추진중이며 구미와의 연계를 위한 약목면~구미간 강변도로 개설공사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우자동차 출고장, 대구은행 연수원, 성모병원, 벤츠자동차 정비장, 매장문화재연구원 유치와 특성화 교육으로 자리를 굳힌 경북과학대학과 대구예술대학교, 영진전문대학의 유치와 함께 4년제대학 승격 등으로 인한 대학진로를 확장, 왜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1천여 중소기업의 육성과 제2산업단지 조성, 영남화물복합터미널조성 등이 돋보이는 사례다.
◆대형사업의 가시화=칠곡에 추진되고 있는 대형사업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속속 착공돼 3~5년내로 가시화 될 것으로 나타나 시승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대형사업은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건설 △경북하이테크빌리지 조성 △왜관지방산업2단지 조성 △대학유치 등 지역면모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큼직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영남권 내륙화물기지는 정부의 국책사업 겸 대형 민자유치사업으로 지천면 금호리와 연화리 일원에 부지 25만평 규모로 조성, 4천400억원의 건설사업비를 들여 화물취급장과 배송센터, 화물주차장, 각종 관리편익시설 등을 건립한다.
완공후엔 기지종사 인력만도 6천500여명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올해 5월에 건교부에서 기본계획이 고시되며 2005년에 착공하여 2008년에 준공과 동시에 운영을 시작한다.
기지가 건설되면 1만5천명의 상주인구 증가와 연간 93억원의 직접세수는 물론 1천240억원의 간접투자 효과도 거두게 된다.
첨단산업의 메카가 될 경북하이테크빌리지는 왜관읍 삼청리 일대 부지 5천평, 건물 2천평의 규모로 조성한다.
총 60억원을 투입하며 정보통신, 전자, 반도체부품, 바이오 등 신기술 첨단산업 기업들이 들어서 새로운 벤처밸리를 형성하게 된다.
2007년에 완공예정이지만 올해말 창업연구센터 건축공사에 착수, 2004년부터 창업연구센터 업체입주와 함께 부분가동을 시작한다.
하이테크빌리지가 조성되면 지역총생산 파급효과 491억원, 고용유발효과 562명, 조세유발효과 18억원 등 명실공히 지역 중소기업의 고기술화와 고부가가치화 및 고도의 정보화가 촉진된다.
구미공단 배후로 지목되는 왜관지방산업 2단지는 왜관읍 금산리와 낙산리 일대 72만여㎡(22만평)규모로 조성한다.
2005년 완공을 목표로 올 9월부터 공사에 착공, 12월부터 평당 34만원 정도에 용지를 공급, 2004년부터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유치업종은 출판과 인쇄, 사무 전산기계 등 오염배출원이 비교적 적은 13개 업종이 대상이며 완공후에는 2천500억원의 생산효과와 8천여명의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거공간 확충=급속한 지역개발로 인한 인구증가 추세를 흡수하기 위해 왜관읍에 주공3차 임대아파트 631세대 준공과 함께 대규모 토지구획 정리사업을 추진중이다.
군내 9개지역 109만평을 추진중인 토지구획정리사업은 석적면 중리와 북삼면 인평.오태지구 147만9천㎡는 이미 완료됐으며 현재 시행중인 북삼면 숭오리와 석적면 중리2지구, 왜관읍 월오리 등 3지구 86만㎡는 완공을 눈앞에 두고있다.
석적면 남율2지구와 동명면 봉암리, 왜관읍 금산리 등 3개지구는 125만7천㎡ 규모로 실시설계중이거나 시공업체 선정중이다.
◆지역문제점=공장이 1천여개나 무분별하게 들어선 것이 난제. 구미공단 주변 등 면지역에 경영이 열악한 소규모 업체들이 공장부지가 싸다는 이유로 수년전부터 마구잡이식으로 들어서 시승격을 겨냥한 계획도시화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대비책은 구미공단 업체처럼 건실한 공장유치가 시급하며 특히 이들 업체들을 한데 묶어 유치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최근 군에서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 당분간 신규 공장의 인.허가를 제한하는 등 토지의 계획적인 관리 및 개발대책을 수립하여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