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출기업화사업 참여업체 급성장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수출기업화사업에 참여한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중소기업청의 분석 결과, 지난해 수출기업화사업에 참여한 대구.경북지역 92개 중소기업들의 수출액은 7천395만달러로 전년도 3천427만달러에 비해 115.8%나 증가했다.

업체별 평균 수출액도 80만 달러로 지난해 37만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대구.경북지역 일반 중소기업의 수출 증가율은 10%(전국 8.2%) 수준이었다.

또 이들 92개 참여업체의 전체 매출액도 2천711억원으로 전년도 2천234억원에 비해 21.4% 증가했다. 경북대테크노파크에 입주해 차량용 TFT-LCD를 생산하는 대경인터컴㈜의 경우 해외유명규격인 CE 및 FCC(미국전파규격) 등을 획득하고도 내수 위주 판매에 주력하다 2001년 수출기업화사업에 참여하면서 큰 폭의 수출 증가율을 보이며 안정적인 수출기반을 갖췄다. 수출기업화사업 참여 첫해인 2001년의 수출액은 14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불과 한 해 뒤에 757.1% 증가한 12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휴대폰 LCD 모듈을 생산하는 구미공단의 성일텔레콤은 2001년 46만 달러였던 수출액이 지난 해에는 2천522만여 달러를 기록해 무려 5천600%의 성장율을 나타냈다.

중소기업청의 수출기업화사업은 창업초기 또는 내수 위주의 중소기업 중 전년도 수출 실적이 200만 달러 이하인 기업을 선정, 수출 초기단계부터 무역실무교육, 해외홍보지 제작.광고, 해외시장조사 및 바이어 알선, 통.번역사업 등을 지원해 수출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대구.경북중소기업청은 올해도 대구 70개업체, 경북 43개업체 등 113개 업체를 선정해 7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지난달 28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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