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김혁규 경남도지사가 고향인 합천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군청이 지사님 행차(?)를 위한 과잉충성 해프닝을 연출, 군민들로부터 비난을 샀다.
군은 군청내 공무원들의 전 차량은 물론 일반 민원인들의 차량을 정문에서부터 차단해 돌려보내는가 하면 이미 주차된 차량마저도 이동 주차를 요구해 민원인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따라서 군청 앞 넓은 주차장을 텅텅 비워두자 "도지사를 위한 관청이냐?"는 민원인들의 반발에 취소하는 소동을 벌였다.
주민 정모(46·율곡면)씨는 "새 시대 새로운 행정을 펼쳐야 할 관청이 아직도 구시대적 사고관념으로 윗 사람만을 향한 충견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최환(49) 군 재산관리담당은 "공무원들의 차량에 대해 가급적 군청 출입을 통제했을 뿐이고 민원인들의 차량은 통제한 적이 없다"며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발뺌했다.
주민들은 "관청에는 주민들이 북적대고 활기가 넘치는 원래의 모습을 지사에게 보여줘야 하건만 '민원인은 쫓고 원님만 맞이하는 꼴'"이라며 혀를 찼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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