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가메모

---이회창 전 총재 도미 출국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하기 위해 7일 오후 출국한다.

이 전 총재는 이 대학 후버연구소의 초청을 받아 '명예교환교수' 자격으로 1년간 머물며 자유롭게 연구활동을 하면서 각종 세미나와 토론회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의 방미에는 박신일 전 특보와 수행비서가 잠시 동행하며, 부인 한인옥씨는 서울에서의 뒷정리가 끝나는 대로 추후 합류할 예정이다.

---盧 당선인 명의 첫 문서 발송

노무현 당선자가 7일 국회의장 앞으로 발송할 예정인 '고 건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 요구서'는 당선자 명의로 최초로 발송되는 문서라는 기록을 갖게 된다.

지금까지 대통령 당선자는 모든 행정행위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통해서 실시해 왔지만 이번에 제정된 대통령직 인수법에서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 요구는 당선인이 국회의장에게 직접 하도록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송되는 첫 문서는 제목이 '국무총리 후보자(고건) 인사청문 요청'으로 정해졌고, 모든 행정문서에 붙는 문서번호는 '행정 12000-1'로 부여됐다.

우리 정부의 모든 문서 머리 부분에는 '대한민국 정부'라고 붙지만 인수위는 공식 정부기구가 아니어서 이를 표시하지 않았다.

다만 문서 하단에 다른 정부 문서와 마찬가지로 '대통령당선인 노무현'이라는 문서 발송주체를 명기하고 사각형의 당선인 '직인'을 찍었다.

---국정원 北송금 파문 '침묵'

2억달러 대북송금 파문과 관련해 '국정원 관련의혹'이 무성하게 제기되고 있으나 정작 국정원측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정원측은 7일 '현대상선이 북한에 송금한 2천235억원의 수표에 국정원이 배서를 해줬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에 앞서 국정원은 지난 5일 '국정원을 통한 마카오 송금설'이 제기됐을 때에도 전혀 대응을 하지 않았다.

또 지난달 30일 현대상선의 대북송금 문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발표된 당일 '국정원의 대북송금 편의제공 의혹'이 언론에 보도됐을 때에도 국정원측은 "아는 바가 없으며 확인중"이라고만 말했다.

공보 관련자들도 수차례 전화를 걸어도 "자리에 없다"거나 "회의중"이라는 이유로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이같은 침묵은 '국정원 도청설' '노벨상 공작설' 등 그간의 각종 의혹에 대해 즉각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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