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11일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사체를 자기집 담벼락 아래에 암매장한 혐의로 박모(60.경주시 황성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숨진 아내가 식사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고, 3년전 아내 명의로 구입해 준 집의 월세를 아내가 혼자 사용하는 등 소아마비 장애인인 자신을 무시한 데 격분, 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지난해 11월30일 부부싸움 도중 아내가 장롱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숨지자 마당 화단에 암매장했으나 사건 발생 70여일 만인 10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경찰에 자수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