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수동 대구시 지체장애인협회장

"장애인들에게 최소한의 복지만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들의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지난 8일 (사)대구시 지체장애인협회 회장 3선에 성공한 윤수동(54) 회장은 장애인 복지를 위한 각종 방안들을 조목조목 제시했다.

윤 회장은 먼저 현재 대구에 2곳 뿐인 장애인 복지관을 구마다 설치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25만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이들의 재활.상담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관.단체의 확충이 절실하다는 것.

또 장애인들 중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선별해 이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기초생활 수급자로 등록된 장애인들 상당수는 일자리가 있어도 지원금에 안주한 채 적극적으로 구직에 나서지 않는다는 것.

"기초생활 수급자가 되면 가만히 앉아 60만, 70만원을 받는데 누가 힘들게 일하려 하겠습니까". 그는 중증 장애인에겐 연금제를 보장하되 일할 수 있는 경증 장애인들은 장기적으로 일터로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윤 회장은 협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3년째 위탁받아 운영중인 '편의시설 시민촉진단'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장애인주차구역 불법주차 단속권 등을 협회가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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