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북송금' 인수위 여론조사 눈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최근 대북송금 의혹사건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 결과를 11일 '인수위브리핑'에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인수위의 의뢰로 리서치앤 리서치가 전국의 성인남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북송금사건의 진상규명방식에 대해서는 관련자의 국회증언이 39.6%로 가장 높았고 39.1%는 특검제 도입을 통한 수사로 나타났다. 검찰수사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1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수위는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남북관계의 특성을 고려해 대북송금문제를 국익차원에서 국회가 처리해야한다는 노 당선자의 뜻이 그대로 국민여론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또한 대북송금사건에 대한 노 당선자의 진상규명 의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69.1%가 '의지가 있어 보인다고 대답했고 '절차상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대북송금이 남북관계에 도움이 됐다'는 주장에도 55.1%가 동의했다.

이와 더불어 대북송금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및 관련자 처벌시 남북관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도 77%가 우려하고 있어 여론은 진상규명을 원하면서도 남북관계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관련자 처벌여부에 대해서는 '하지않는 것이 좋다'와 '처벌해야한다'가 각각 41.9%와 41.6%로 팽팽하게 의견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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