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를 비롯한 공단 지역에서 발생하는 먼지량이 일반 주거지역과 비교해 별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대기환경연구팀(김병억 책임연구원)은 6일 지난 2000년말부터 작년말까지 포항지역 33개 지점에 먼지수집 장치를 설치한 뒤 지점별 먼지낙하량과 빨래 백색도를 측정한 결과 제철소 인근 지역과 일반 시내 지역의 측정치가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색도는 흰색의 젖은 빨래를 24시간 동안 널어 비산먼지로 인한 오염도를 측정하는 것인데, RIST 연구진은 작년 3월말 기준으로 제철소에서 시내 방향으로 바람이 불 때 제철소에서 가까운 포항시 해도1동과 먼지 영향권 밖인 효자동의 백색도가 각각 91. 8과 91. 9로 측정됐다고 발표했다.
백색도는 100에 가까울수록 오염도가 낮은 흰색을 띠게 된다.
또 시내 주거지역의 먼지낙하량을 표시하는 강하분진량은 일일 ㎢당 252. 5kg으로 세계보건기구 권장치(500kg/㎢/일)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원료 하치장에 고압·고공 살수장치 89대를 설치해 먼지집진 능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녹지면적을 넓히는 등 지속적인 환경개선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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