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상장사 시가총액 2조 7600억

올들어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함에 따라 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및 주가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역 31개 상장법인(POSCO 및 2002년 신규상장 및 재상장법인 등 4개사 제외)의 7일 기준 시가총액은 2조7천600억원으로 작년 12월 30일 2조8천970억원에 비해 1천370억원(4.73%) 감소했다.

이 기간에 주가지수가 627.55에서 577.48로 50.07포인트(7.98%), 전체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258조6천810억원에서 236조7천820억원으로 21조8천990억원(8.47%)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감소폭은 작은 편. 이에 따라 전체 상장법인 시가총액에서 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 비율은 작년말 1.12%에서 7일 1.17%로 0.05%포인트 높아졌다.

7일 기준으로 작년 말에 비해 시가총액이 감소한 법인은 24개사, 주가가 하락한 법인은 26개사로 조사됐다.

〈표 참조〉 시가총액이 상승한 법인 7개사 중 우방 한국컴퓨터지주 갑을 삼립산업 태성기공 등 5개사는 주가상승, 금강화섬 새한은 제3자배정에 따른 유상증자로 인한 상장주식수 증가로 시가총액이 각각 증가했다.

한편 작년 한 해 동안 지역 31개 상장법인 시가총액은 유상증자 등의 요인으로 37% 증가했다.

2002년 1월2일 시가총액 2조1천130억원에서 12월 30일엔 2조8천970억원으로 784억원 늘었다.

이 기간에 전체 상장법인 시가총액이 267조7천20억원에서 258조6천810억원으로 9조210억원(3.37%), 종합주가지수가 724.95에서 627.55로 97.4포인트(13.44%)가 준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시가총액이 증가한 지역 상장법인은 19개사, 준 법인은 12개사였다.

특히 갑을 현대금속 태성기공 새한 세양산업 우방은 시가총액이 10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상장법인 시가총액에서 지역 법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0.79%에서 1.12%로 큰 폭 상승했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는 "제3자배정에 따른 유상증자에다 일부 기업의 주가상승 등 요인으로 전체 상장기업의 시가총액과 주가지수는 하락했는데도 지역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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