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산업집적지(클러스트)를 활성화 시키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테크노파크 사업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습니다".
박성호 경북테크노파크 기획운영부장(44·경일대 교수)은 지식경제 시대의 특징은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대단히 짧기 때문에 입주 후 2~3년 후에 본격 생산이 이루어지는 과거 산업공단식 개발정책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사업을 시작하는 순간 이미 모든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어 곧바로 기업활동에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이 될 때에만 첨단지식 기업의 보육과 육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결국 지식경제시대의 키워드는 '집적화(클러스트)'와 '네트워킹' 2가지로 생각됩니다".
대구·경북 곳곳에 '…센터' '…연구소' 등 혁신기관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상호연계를 통한 네트워킹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솔직한 현실이라는 안타까움이다.
근본 이유는 지역 전체의 발전보다 내 것만 챙기려는 소아(小我)적 병폐 탓이다.
"테크노파크의 중요 역할은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전통기반산업을 고도화시키기 위한 '기술지원'과 신기술의 산업화를 위한 '정보제공', '첨단벤처기업'을 키운뒤 지방산업단지로의 성공적 안착 등 3가지로 생각됩니다".
한편 박 부장은 정치인의 관심은 테크노파크에 대한 정책적 배려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칠 경우 단기성과에 집착하거나 관변기관으로 전락해 오히려 테크노파크 사업을 크게 망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제 겨우 '5살'에 불과한 테크노파크에 지나치게 자립화를 요구하면 '보육센터'나 '임대업자'로 전락할 위험도 있다"며 공공성과 수익성을 조화시킨 제3섹터 기관으로 테크노파크의 위상을 확립하는 것 역시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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