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해 등 영덕 북부지역 4개 읍면이 유교문화권개발사업으로 변화를 맞고 있다.
특히 농촌경제의 몰락으로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이들 지역은 유교문화를 전제로 한 관광산업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실제로 시간이 지난면서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경북 북부유교문화권 개발 사업 자치단체에 포함된 영덕군은 고려말∼조선시대 고가가 즐비한 영해 괴시리 전통마을에 2000년부터 현재까지 39억원을 투입, 복원 보전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마을 정비에는 앞으로도 36억원이 더 들어간다.
괴시리에 버금가는 고가옥이 있는 창수면 인량 전통마을에도 51억원을 들여 보수하는데 군은 올해 2개 마을에 24억원을 배정,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또 조선조 무학대사의 스승이자 고려말 대선사로 널리 추앙받은 나옹선사가 출생한 창수면 가산리일대는 27억원을 투입, 성역화하고, 포은 정몽주, 야은 길재와 함께 조선 3은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는 목은 이색의 출생지인 영해 괴시리에 30억원을 들여 유적지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조선조 당시 포항 흥해부터 울진 후포, 영양을 관장했던 영해부의 관아복원사업도 영해면사무소 부근에 건축키로 하고 부지를 확보한 상태. 이에 앞서 신돌석 장군 생가가 복원돼 현재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관광개발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국내 최고의 20리 은빛 모래사장을 자랑하는 고래불해수욕장과 대진해수욕장에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18억원씩 38억원을 들여 해수욕장 기반시설을 정비한 데 이어 다음달 중으로 관광기조성계획을 마무리, 본격 개발에 나선다.
대진.고래불해수욕장 개발에는 2005년까지 군예산 210억원을 들이고, 2010년까지 민자 1천300여억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이어서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탈바꿈을 예고하고 있다.
고래불온천도 본격 개발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말 환경성 검토를 마친 고래불온천개발은 다음달까지 경북도에 21만평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후 4월부터 기반시설 공사에 착수, 2006년까지 관광호텔 등 온천종합휴양지로 조성된다.
유교권 문화와 관련된 각종 행사도 열린다.
면급 단위로서는 드물게 116억원을 투입한 예주문화예술회관이 오는 연말 준공하며 목은 이색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제1회 목은문화재를 5월 10일 영해 괴시리 전통마을에서 전국 규모 행사로 개최한다.
김상철 문화관광과장은 "유교권문화개발이 시작된 후 지난 3년간 122억원이 투입됐고, 올해도 88억원이 들어간다"고 밝히고 이 사업들은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과 맞물려 지역개발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또 "유교권 개발 사업은 국비 50%, 도비 15%여서 예산 확보도 용이하다"면서 계획기간인 2010년까지 투자를 지속하면 영덕 북부지역은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니라 머무르며 볼 것이 많은 유명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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