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감소로 존폐 기로에 놓여 있는 전문대학들이 새로운 학생 자원 발굴을 위해 산업체 위탁과정 활성화와 직장인 대상의 단기교육과정 도입, 해외분교 설립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입시에서 보듯 전문대들이 정원의 50~60%를 채우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자원고갈현상을 보이고 있는데다 정원미달사태가 2008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대학들의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구미1대학은 최근 구미시와 공동으로 구미테크노비즈니스센터에 정규 전문학사 과정인 '토미 캠퍼스'를 개설, 6개월이상 지역 산업체에 근무중인 고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중이다.
또 영진전문대도 지난 7일 상농기업(주) 대구공장과 교외 캠퍼스 협약을 체결, 산업체 인력교육과 확보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영남이공대, 계명문화대, 경북외국어테크노대 등 다른 전문대들도 이달 중 2003학년도 산업체 위탁교육생을 모집중이다.
산업체 위탁교육과정은 올해부터 모집계열이나 학과의 교수 확보율에 따라 교육과정 개설이 보다 엄격해졌지만 조건이 맞을 경우 정규모집 정원의 50%까지 뽑을 수 있는데다 등록금도 정규과정과 동일해 학교 재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
90년대 중반부터 지역 전문대들이 앞다투어 위탁생 모집에 나서 일부 대학의 경우 많게는 9곳의 교외캠퍼스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체 위탁생 자원 감소 등 이유 때문에 대학들이 위탁생 모집에 소극적이어서 지원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진전문대 최달곤 학장은 "학생자원 감소에서 비롯된 전문대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산업현장 인력을 대상으로한 2~3주에서 6개월 과정의 중.단기 재교육과정 도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를 대상으로 교육원 형태의 분교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필리핀 국립대학 교수 100여명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연수를 실시해온 영진전문대는 장기적으로 현지에서 직접 교육할 수 있는 분교를 설치, 현지인들을 교육할 방침이다.
이는 외국과의 교류 등 대학의 글로벌화에도 도움이 되지만 '교육수출'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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