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산업의 성공비결은 친환경 기술개발과 특화입니다".
평화산업 조치호 사장은 이 회사가 생산하는 방진제품의 국제 경쟁력은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저진동, 저소음을 목표로 하는 방진제품의 특성은 21세기를 주도하는 환경사업과 꼭 맞아 떨어져 성장 가능성이 그 어떤 시장보다 크다는 것.
조 사장의 확신은 평화산업의 매출액 증가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2001년 1천233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1천386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1천605억원의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 한 해 44억원에 불과했던 수출액이 올해는 벌써 98억원에 이를 정도로 해외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조 사장은 이같은 평화 산업의 비약적 발전은 특화와 분리에 있다고 했다.
램프, 클러치 디스크, 윈도우 브러시 등 자동차부품은 무엇이든 생산했던 이 회사는 1979년 오일쇼크 이후 생산품목을 조금씩 줄여 지금은 방진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고, 80년대 이후 금형 및 기계류를 생산하는 평화기공(주), 평화부품(주) 등 경쟁력 있는 5개 계열사를 하나 둘씩 분리해 나갔다.
덕분에 지난해 순이익 142억원 중 평화산업의 순이익은 62억원에 불과한데 반해 나머지 5개 계열사의 흑자가 80억원에 이를 정도.
조 사장은 "친환경적 기술개발만이 앞으로 평화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내수보다는 수출 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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