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4년제 대학들이 18일 계명대를 시작으로 다음주 초까지 잇따라 2002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갖는다.
계명대는 18일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대학원 200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가진데 이어 18일, 19일 양일간 각 단과대학별로 학위수여식을 거행하고, 박사 102명과 석사 700명, 학사 3천705명을 배출했다.
대구가톨릭대(총장 김경식)는 20일 11시 하양 효성캠퍼스 중강당에서 200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갖고 박사 22명과 석사 266명, 학사 2천424명 등 2천712명에 학위를 수여한다.
경산대는 20일 오전 11시 복지관 강당에서 박사 23명을 비롯 석사 43명, 학사 950명에 학위를 준다. 생명자원공학부의 정덕희(64)씨가 최고령 학위수여자로 기록됐으며 '망부석' '송학사' 등을 부른 가수 김태곤씨가 연예인 최초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게 된다.
대구대는 21일 오전 11시 경산캠퍼스 본관 앞 잔디광장에서 학위수여식을 갖고 학사 3천339명, 석사 333명, 박사 20명, 명예박사 1명 등에 학위를 수여한다. 또 영남대는 22일 오전 10시30분 문과대학을 시작으로 각 단과대와 대학원별로 학위수여식을 갖고 박사 68명과 석사 476명, 학사 4천314명에 학위를 준다. 경북대는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24일 오전 10시30분 대강당에서 학위수여식을 갖고 박사 144명과 석사 914명, 학사 3천207명에 학위를 수여한다.
◈ 상주대 64세 최고령 졸업생
20일 상주대학교에서 가진 2002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최고령(64세)으로 졸업한 토목공학과의 변정주(64)씨가 여러 방면에서 지역의 화제가 되고 있다.
변씨는 청년시절 가정형편상 진학을 포기하고 지난 61년 간부후보생으로 육군에 입대해 지난 88년 공병대령으로 29년여동안의 군생활을 마쳤던 인물.
변씨는 청년시절 하지못한 공부를 하고 싶다며 환갑의 나이에도 아랑곳없이 만학의 꿈에 도전, 주경야독으로 형설의 공을 이뤘다.
만학의 꿈을 이룬 변씨는 지난 99년 토목공학과 입학당시 수석으로 합격, 입학금 전액을 면제받아 화제를 뿌리기도 했던 장학생이었다.
변씨는 제대이후 지난 92년 상주에서 건설회사를 차려 운영중이며 현재에는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 회장직과 상주시 재향군인회장직을 맡아 지역발전에도 헌신하고 있다.
변씨는 지난 93년 월남 백마부대에 참전했던 전우 이명호(94년 사망.상주시 모서면)의 중학생 아들 형제가 부인사망으로 고아가 되자 지금까지 8년동안 자식처럼 후원해 줘 현재 어엿한 사회인이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준것은 지역인들 사이에 큰 미담으로 회자되고 있다.
또 지난 3년전에는 같은대학 아동복지과에 재학중이던 양모양이 포항에서 홀어머니를 모시며 주간에는 아르바이트를 해 학비와 어머니 생활비도 송금해 주고 있다는 딱한 사정을 전해듣고 양양에게 침식을 제공하는 선행을 베풀기도 했다.
변씨는 월남참전당시 펜팔로 맺은 부인 홍복선(58)씨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는데 항상 겸손하고 양보하며 매사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것이 생활신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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