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참사 소식이 전해지자 안부를 묻는 일가친척 등의 전화 통화량이 급증, 일부 휴대전화가 불통되는 등 통신폭주 현상이 빚어졌다.
KT대구본부에 따르면 18일 오전 10, 11시 사이 대구권 통화량은 260만 콜을 기록해 평상시 250만 콜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나, 대구지하철 참사 소식이 알려진 오전 11, 12시 사이 평상시보다 27% 이상 늘어난 무려 300만 콜의 통화량을 나타냈다.
이런 통화량 급증 추세는 △낮12시~ 오후 1시: 45% △오후 1~2시: 17.6% △오후 2~3시: 13% △오후 3~4시: 24% 등으로 이날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유선전화에서 휴대전화로 거는 통화량은 오전 11~12시 사이 평상시 보다 29% 늘어났고, 낮12~오후1시 사이에는 40%나 급증해 절정을 이룬뒤 오후 1시 이후에는 7% 증가하는 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SK, KTF 등 휴대전화의 경우 오후 4시 이전에는 평소보다 5~10% 정도 통화량이 늘어나는데 그쳤으나, 오후 5시를 넘어서자 통화량이 평소보다 20~30% 이상 폭증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통신회사 관계자는 "사고현장인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부근에서 통화량이 급격히 늘어나 인근의 기지국이 용량을 초과해 휴대전화가 불통되는 등 일부 통신 불편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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