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으로 많은 인명이 희생되고 처참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난 지하철 참사에 그저 말문이 막힌다.
정신질환이 있는 우울증 환자가 저지른 해괴망칙한 짓에 시민들은 오열하고 분노한다.
생명은 존귀하고 고귀하다.
자신의 생명이라도 함부로 할 자유는 없다.
하물며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자신의 분노를 분출시킨 행위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사망자들의 마지막 절규가 또 한번 우리를 울린다.
죽음 앞에서 엄마를 애타게 찾는 딸의 절규와 남편을 향해 자녀를 부탁하고 사랑한다는 메시지는 안타까움과 눈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가 살고 있는 대구 지역을 위해서 우리가 힘을 보탤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살고 있는 고장의 어려운 난제 앞에 우린 방관자로 있음이 안타깝다.
지치고 낙망해도 마음을 모아 지혜와 슬기로 대구 시민의 성숙됨을 보여야 할 것같다.
한 사람의 잘못을 탓하기 앞서 이 사회가 잘못 되어가고 있음에 모두가 죄인된 마음으로 다시 이같은 사고의 재발을 막고 상처를 치유하기위한 각자의 자성도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물질의 풍요속에 상대적 빈곤과 상실감에 개인의 울분이 다수의 선량한 사람을 향한 적대감이 표출되지 않기를 바란다.
큰 사건이 일어난 후 누구를 탓하기에 앞서 우리의 모습들이 어떠했는가를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한다.
뜻하지 않게 가족을 잃고 오열하는 유가족과 상실감에 젖은 대구 시민 모두 아픔과 슬픔을 떨치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 대구시민 여러분 모두 힘을 내 이 슬픔을 극복합시다.
이분늠(대구시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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