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의대가 밝힌 100세 장수법(토마스 펄스 등 지음/사이언스 북스)
인간은 얼마만큼 살 수 있을까? 유한한 생명이지만, 좀더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고 싶은 게 인간의 원초적 욕망이다.
의학의 발달로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미국에는 5만명, 일본에는 2만명이 넘는다.
한국은 고작 2천228명(2001년 통계)으로 이들 국가에 비해 엄청나게 적다.
어떻게 100세까지 살 수 있는 걸까.
'하버드 의대가 밝혀낸 100세 장수법'(토마스 펄스 등 3명 지음, 사이언스 북스 펴냄)은 현대의학을 총동원, 장수의 신비를 파헤친 책이다.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장수 노인 169명의 건강상태 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 가계도, 생활환경, 성격 등을 분석해 장수법을 제시하고 있다.
△스트레스를 피하라=스트레스는 기억력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뇌 구조물인 해마를 위축시킨다.
나쁜 식습관이나 교육수준 보다는 긍정적인 성격과 정신적 안정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장수 노인들은 스트레스를 좀 더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성격을 갖고 있고, 신경증이나 우울증도 거의 없다.
△유머있는 생활=유머가 주는 활력이야말로 노화를 예방하는 가장 중요한 방어수단이다.
유머는 감정의 부담을 줄이며 가장 효과적으로 자신을 보호한다.
생활에 활력과 웃음이 넘쳐야만 오래 사는 법이다.
△종교생활이 좋다=종교는 머지않아 다가올 죽음을 스스럼없이 받아들이게 하고, 긍정적인 생활태도를 갖게 한다.
△운동은 필수=규칙적으로 가볍게 운동을 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단적인 예로 1층에 사는 노인보다 2,3층에 사는 노인이 더 건강하게 오래 산다.
△헌혈도 좋다=혈액에 철분이 많으면 노화가 촉진되므로 규칙적인 헌혈은 장수에 도움이 된다.
△치매를 피하려면=친숙한 환경에서 사람들과 함께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장수 노인들의 경우 비만이 전혀 없다는 것도 흥미롭다.
이들 대부분은 젊었을 때나 지금이나 몸무게가 비슷하다고 한다.
이 책은 노년의 정신적, 신체적 문제에 대해 좀더 잘 대처하고 싶다면 요가 같은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이나 규칙적인 운동중 하나를 택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하고 있다.
저자들은 "장수노인들이 노년기의 삶을 황량하게 보내는 것이 아니라 풍성한 과실을 맺는 과수원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무엇보다 정신의 건강함이 가장 중요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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