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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손동철 경북대 교수

"고출력양성자가속기와 대단위 연구단지가 들어서면 포항의 방사광가속기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시설을 가진 이 지역이 특화된 최첨단 과학기지를 구축하게 됩니다"

양성자가속기를 개발 제작하면 초정밀가공기술, 고진공기술, 고주파기술, 초전도기술 등 최첨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손동철 경북대 고에너지물리연구소장은 대구테크노파크와 경북테크노파크와 연계, 이 기술을 지역의 벤처기업들이 산업화함으로써 지역경제에 시너지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양성자가속기는 2012년까지 10년간 모두 1천3백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가속기와 연구시설 등 30만평 이상 규모로 조성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기초과학시설입니다"고 이 사업을 소개한 손동철 소장은 기대되는 성과도 엄청나다고 했다.

다기능성 플라스틱 제조 등 신소재개발과 암세포만 선별해서 파괴해 치료후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의료기술 개발, 단시간내에 단백질 구조를 분석한 후 관련 신약을 개발해내는 등 산업에서의 응용은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은 경북대와 포항공대 등 개발인력 전문연구인력이 풍부해 입지조건도 이상적이라는 그는 "10년 후에 정부에서 약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선형가속기 시설을 확충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유발효과도 만만찮다"고 말했다.

이번에 구축되는 선형양성자가속기 시설은 1백메가볼트(MeV), 20밀리암페어(mA) 급 대형 시설로 가속기 시설만 10만평, 배후단지 20만평 등 총30만평 규모에 이르는 대규모 연구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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