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 고아3남매 각계서 온정 밀물

속보=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 피해로 홀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 고아가 된 영천 화남면 귀호리 엄수미(7·여·화남지곡초교 1학년) 난영(6·여·유치원) 동규(4)군 3남매의 안타까운 사연이 20일 매일신문 보도(33면 '엄마도 아빠따라 하늘로')를 통해 널리 알려지자 전국에서 이 아이들을 도우려는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서산장학재단(이사장 성완종·대아그룹회장)은 수미양 3남매가 대학을 졸업할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수미양이 재학중인 화남 지곡초교의 황학모 교장은 "서산장학재단의 윤흥식 홍보이사가 21일 전화로 장학금 지급사실을 알려왔다"며 "오는 3월 4일 개학일에 맞춰 장학증서가 3남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규 영천시장은 21일 3남매의 집을 방문해 위로금 50만원을 전달했으며, 영천시청과 교육청·경찰서 등 지역 각 기관·사회단체도 3남매 돕기 성금을 모으기에 나섰다.

또 대구의 독자들로부터도 3남매를 돕기 위한 문의전화가 화남면에 잇따르고 있다.

영천시는 3남매를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해 매달 70만원씩 생계비를 지급키로 했다.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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