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늑장 대응으로 대구지하철공사 종합사령실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를 책임지는 종합사령팀은 어떤 일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종합사령팀은 지하철 운행을 총괄 지휘하는 상황실. 운전·전력·신호·통신·설비 사령 등 5개 사령실로 구성돼 있다.
사령실 근무자는 운송·전력·신호사령 각 3명, 통신·설비사령 각 2명 등 13명이다.
별도로 전체 팀을 총괄하는 종합사령팀장이 있고, 그는 주간에만 근무한다.
그 외 사령들은 3조2교대(주간 오전9~오후7시, 야간 오후7~오전9시) 체제로 움직인다.
△전력사령은 전력 공급 상황을 관장하면서 장애 발생시 각 전동차에 이를 알려준다.
△신호사령은 전동차 운행을 위한 신호의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통신사령은 종합사령팀과 전동차 사이의 통화 내용을 기록·관리한다.
△설비사령은 지하철 운행 구간의 환기·송풍··배수 상황을 관리·점검한다.
△운전사령은 가장 핵심 부서이다.
전동차 운행의 모든 과정을 관리·점검하고 각종 관련 지시와 지령을 내린다.
관계자는 "전동차는 운전사령 지시 없이는 움직일 수 없다"고 말했다.
종합사령팀의 중심축인 만큼 주사령 아래 지하철 1호선 1구간 관리자(대곡역~중앙로역), 2구간 관리자(대구역~안심역)를 따로 뒀다.
이 운전사령실에는 전체 운행구간의 각 역사에 진출입하는 전동차의 상황을 알 수 있는 22개의 모니터가 전면에 배치돼 있다.
이 모니터들은 1~22번까지 번호가 붙어 5개씩 4개 구간을 한번에 볼 수 있게 돼 있고, 예비로 2개 모니터가 준비돼 있다.
담당 범위는 1~5번 모니터 경우 중앙로역→대곡역, 6~10번 모니터는 대곡역→중앙로역, 13~17번 안심역→대구역, 18~22번 대구역→안심역(11·12번은 예비용)으로 나뉘어 있다.
이번 사고 전동차 중 1079호 전동차는 대곡에서 출발했으니 그 상황은 6~10번 모니터가 잡도록 돼 있다.
반대편 1080호 전동차는 안심발이어서 1~5번 모니터로 보게 돼 있었다.
그러나 곽정환 종합사령팀장은 "사고 당일 오전 9시57분에 모니터가 꺼졌다"고 말했다.
홍순대 운수사령실 주사령은 "사고 전동차들이 중앙로역에 진입하는 장면을 모니터에서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다.
사실이라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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