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토양 개량제 살포 힘들어

농업 인력은 갈수록 노령화 되고 있으나 농가에 공급되는 토양개량제 포장 단위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이를 이용하는 노인들이 버거워하고 있다.

영양군의 경우 올해 석회질비료 2천272t과 규산질비료 610t 등 2천882t의 토양개량제를 국비 80% 군비 20% 등 1억8천9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그런데 친환경농업 기반조성 및 지력 유지를 목적으로 무상공급되는 토양개량제의 포장 단위는 계속 20kg짜리 대(大) 용량으로 출하되고 있어 노령화된 농촌인력에 맞지 않다는 것.

이때문에 65세 이상 80대까지 직접 농사를 짓는 가구가 30% 이상 달하는 영양군 농가 중에는 별도 인건비를 들여 살포하거나 아예 이용을 포기하는 경우도 상당수 있다.

특히 분말로 된 석회질 비료는 기계이용 살포도 어려워 더욱 곤란을 겪고 있다는 것. 수비면 농민 김규진(68)씨는 "요즘은 나이많은 농사꾼이 많은 만큼, 비료포대 무게를 5kg정도 줄인 15kg짜리를 공급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영양.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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