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로 신고된 사람과 발견된 유해 사이에 200명 이상의 차이가 발생해 있는 가운데 사고 전동차에서 당초 관측보다 훨씬 많은 유해가 확인되고 있어 이번 대구 지하철 참사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0명까지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집단사망자관리단 이원태 단장은 23일 중앙로역 지하 1층에서 있은 유족 설명회에서 "23일 낮까지 1080호 전동차 안의 유해 수습작업을 한 결과, 5.6호 전동차에서 각 30여구, 1호~4호차 합계 10여구의 유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전동차 유해 수습작업은 23일 현재까지 50여%밖에 진척되지 않았으며, 그 과정에서 시신이 별로 없을 것으로 예상되던 전동차 한 구획(가로 70cm 세로 1m)에서 7구의 유해가 무더기로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 단장은 "유해 수습 대상 구획이 반 정도 남았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유해가 지금의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했지만, 0.2평밖에 안되는 한 구획에서 유해가 7구나 발견되는 경우까지 발생하자 주위에서는 전동차 안의 유해가 최종적으로는 150구까지도 늘 수 있을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체(전동차 안 유해 제외)는 54구에 불과한 반면 실종 신고자는 3백4명에 달해 250명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때문에 당초 추정된 80여구보다 훨씬 많은 유해가 전동차 안에 있을 가능성이 점쳐져 왔으며, 이 단장은 "24이나 25일쯤 전동차 안 유해 숫자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종 조사가 진행되면서 대구 지하철 참사 신고 실종자 숫자가 24일 오전까지 304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전날 집계보다 40명 준 것으로, 총 543건의 실종 신고 중 189명은 생존하고 22명은 사망하는 등 239명의 실제 상황이 경찰 및 구군청의 확인작업을 통해 규명됐다고 수습대책본부는 밝혔다.
24일까지 대책본부에 접수된 성금은 1천536건 155억원이며, 성품은 70건 3만여 점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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