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정책실장 내정자는 55일간의 인수위 기간동안 단 한차례도 구설수에 오르지 않은 거의 유일한 인사다.
그만큼 이 내정자는 입이 무겁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아 인수위 활동 초반에는 별다른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으나 그의 선비기질이 주목받은데 이어 경제1분과 인수위원들이 인수위 활동을 종료하면서 정책실장으로 강력히 천거하면서 중용가능성이 예상됐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 하버드대에서 빈곤문제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경북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정책 자문을 맡아오다가 16대 대통령직인수위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 연말 발표한 '민주주의와 경제발전'논문은 한국경제의 50년사를 집약, 새정부의 경제정책을 입안하는 지침서가 됐다는 후문도 들린다.
특히 그는 인수위 활동 막판 인사에 관심을 갖는 일부 인수위 간사들과는 달리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선언, 강의준비를 하기도 하는 등 마음을 비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1일 열린 인수위 활동 평가회에서는 노 당선자에게 "심심한 대통령이 돼 충분한 정책구상이나 결정과정에서 시간여유를 갖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고언을 하기도 했다.
하버드대 유학시절 그가 지도교수의 이론과 상반되는 이론을 제시, "당신은 수업에 참석하지 않아도 졸업장을 주겠다"고 말할 정도로 학문적 업적을 인정받기도 했다.
77년부터 경북대교수로 재직해 온 그는 '대구사회연구소'에서 활동하면서 지역내 진보성향 지식인들의 모임을 이끌어오기도 했다.
△대구출생(53) △경북고, 서울대 경제학과 △미 하버드대 박사 △경북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한국경제발전학회 회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경제노동분과위원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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