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종교계가 유족 및 부상자 돕기를 위한 추모행사를 잇따라 열고, 유족과 부상자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기독교계는 예배, 기도회, 헌금 등을 통해 유족과 부상자 돕기에 총력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지역 기독교계의 대표 단체인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권오정 목사)는 매일 유족 및 부상자를 돕기 위한 갖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다.
대기총은 지난 23일 오후 3시 서성로교회에서 신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지하철 참사 유족 위로와 부상자 쾌유를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이번 기도회에는 사회 박종인(서성로교회)목사, 대표기도 조석원(내당교회)목사, 성경봉독 임재수(우리성결교회)목사, 설교 권오정(대구서교회)목사, 헌금기도 류지원(대봉교회)장로, 광고 김달식(만촌교회)장로, 축도 신일웅(제일성결교회)목사가 맡았다.
권오정 목사는 설교에서 "기독교인 모두가 회개하는 자세로 연합해 하나된 마음을 가져야 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온 교회·성도가 전력을 다해 유족을 위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목회자와 신자들은 기도회가 끝난후 중앙로역에서 현장기도회를, 대구시민회관 분향소에서 기도회를 잇따라 가졌다.
각 교회에서도 기도회 등을 잇따라 여는가 하면 23일부터 3월9일까지 3주동안 '유족과 부상자 돕기 헌금 주간'으로 정해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이 1천만원, 권오정 대기총 회장이 2백만원을 대구시에 전달했다.
천주교계에서는 지난 22일 김수환 추기경이 대구를 방문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한 데 이어 23일 교구내 각 성당에서 추모 미사와 모금활동을 벌였다.
24일에는 대구대교구 사회복지사목 사제단 집전으로 대안천주교회에서 추모미사를 가졌다.
이날은 특히 신자 유가족 사회복지관계자 100여명도 함께 참석, 희생자의 영원한 안식과 부상자들의 쾌유를 빌었다.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도 본당과 복지회 차원에서 지속적인 모금 활동을 벌여나가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와 대구사원주지연합회는 23일 오후4시 대구지하철 중앙로역 참사현장에서 스님들과 신도 등이 모인 가운데 희생자 천도재를 봉행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고 극락왕생을 빌었다.
이들은 또한 연합회와 사찰별로 각 성금을 모아 사고대책본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 영남불교대학·관음사도 이날 오전 사찰법당에서 천도재를 가진데 이어 앞으로 매주 일요일마다 일곱번 재를 올리는 49재를 봉행키로 했고 스님들과 염불기도 봉사팀인 연화봉사단이 시민회관 분향실에서 추모 염불기도를 봉행하고 있다.
대구시 남구 이천동 조계종 서봉사(053-475-6009)에서도 유가족들이 희망할 경우 납골안치단과 평생위패단 무료제공과 함께 유족들의 사전답사를 위한 차량편의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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