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 '개혁과 변화' '책임정치' 강조

여야는 25일 노무현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에 앞서 논평을 내고 새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면서 북핵위기 해결 등 국익우선의 책임정치를 해 줄 것을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새 정부는 북핵위기의 조속한 해결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한미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주변정세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변인은 이어 "항상 초심을 유지해 비판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국가의 이익과 민족의 장래를 위해 일하는 새 정부가 되도록 해달라"며 "국민이 바라는 개혁과 변화를 통해 새로운 정치와 조국건설에 앞장서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국익 우선의 책임정치를 실현해 달라"며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삼아 북핵.경제 문제 등 시급한 국가현안들을 합리적으로 풀어가 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은 민주당 정권이 저지른 7대의혹 사건 등을 처리하는 것이 진정한 개혁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명심해 달라"며 "우리당은 차기 정부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도 비판할 것은 가차없이 비판하는 야당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견제기능을 강조했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은 "국민의 여망과 기대에 부응, 훌륭한 지도자로서 역할을 다함으로써 국민의 박수를 받고 역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공과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국정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민주노동당 이상헌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중단없는 개혁과 남북관계 진전이 노무현 정부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개혁을 통한 서민 정부의 실현을 당부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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