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방화 참사로 전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가운데 포항시 의원들이 제주도로 관광성 견학에 나서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포항시의회 이정호 의회운영위원장 등 의회운영위 소속 의원 8명과 수행공무원 4명 등 12명이 2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타 시·군의회 비교견학'을 위해 서귀포시의회 및 남제주군의회 방문에 나선 것.
그러나 일정이 양 의회 방문보다는 월드컵 경기장·영화박물관·성읍민속박물관·도깨비도로·한라수목원 등 관광지 위주로 짜여져 있어 '관광이 목적'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출발 당일 아침 실·국장 등 집행부 간부들이 시청앞에 도열, 전송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직원들의 불만을 더 부추겼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오래전부터 짜여진 일정이어서 취소할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근에는 포항시 일부의원들이 동료의원 모친상에 참석, 함께 화투를 치다 모의원과 문상객이 몸싸움을 벌이는 추태를 보이기도 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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