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해 3·1 문화제 28일 개막

영해 3·1문화제가 28일부터 1일까지 이틀동안 영덕군 영해면 일대에서 열린다.

19회째인 이 문화제는 3·18 만세운동의 희생 선열들을 추념하기 위한 행사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녀들의 체험학습장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군 단위 행사로 개최되던 지금까지와 달리 올해부터는 경북도 기념행사로 승격돼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영해지역 자생단체인 애향동지회가 주관하는데 28일 전야행사로는 영해3·18만세운동 특강을 비롯해 영해 만세운동 정신문화계승 가족걷기(5㎞), 신돌석 장군 의병출정식 재현, 횃불행진, 영해3·1문화음악회 등이 열리며 3월 1일에는 3·1만세 대행진을 비롯해 영해 만세운동 기념마라톤 대회 등도 개최된다.

5㎞·10㎞·하프 등 3개 종목으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3·1절 기념 마라톤대회는 영해로터리와 고래불해수욕장 구간의 아름다운 해안풍경을 따라 달리게 돼 운치를 더할 전망이다.

특히 28일 신돌석장군 의병 출정식은 모습 그 자체가 장관. 기념관에서 채화된 횃불을 봉송해와 영해시가지에서 군민 수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3·18운동 당시의 함성을 재현하며 횃불행진 등을 펼쳐 자녀 체험학습장으로 더없이 좋다는 평가이다.

주최측은 이와함께 3·1운동 사진전과 지역특산물 무료시식회도 마련, 영덕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영해 3·18만세운동은 서울에서 일어난 3·1운동의 영향을 받아 1910년 3월 18일 영해장날을 기해 군내 전지역에서 일으킨 조직적인 만세운동으로, 당시 일제 헌병의 발포로 시위대 중의 8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많은 수의 사상자를 낸 격렬한 독립운동으로 기록돼 있다.

영덕·최윤채기자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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