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 권기홍 노동부장관

권기홍 노동부장관은 27일 "노동부장관으로서는 대구지하철 참사에 대해 할 일이 마땅하지 않지만 열심히 잘하는 것이 보답하는 것이 될 것"이라며 "정부가 대구참사를 수습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는데도 노력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27일 12시10분에 통보받았다며 "대한민국 사람을 모두 서울시민으로 아는 모양"이라며 웃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에 임명장을 수여했으나 권 장관은 오후 1시 항공편으로 상경, 임명장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노동정책의 중점은 어디에 둘 것인가.

▲노동부의 일은 크게는 노사관계와 직업훈련 및 노동시장정책으로 나눌 수 있는데 노사관계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후자가 더 중요하다.

-노동시장 정책의 추진방향은.

▲직업교육이 뿌리내리지 못한다면 대학 등 학교교육도 장기적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없다. 직업훈련과 노동시장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노사관계는 국민통합에 맞는 성숙한 협상의 장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청와대는 권 장관에 대해 "인수위원회 사회문화여성분과 간사로 대화와 타협, 원칙과 신뢰라는 대통령의 노사철학을 확연하게 인식하고 있는데다 학자답지 않은 친화력과 현실적 조정능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